성남시, '채무 제로' 눈앞…빚 3억4000만원 불과

기사등록 2019/09/02 10:07:44

지난해 채무 전년보다 98.3%나 줄어

성남시청.

【성남=뉴시스】이준구 기자 = 경기 성남시의 지난해 채무액은 3억4400만원으로 전년 198억8400만 원보다 무려 98.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채무 제로'선언이 눈앞에 다가왔다.

이는 지방채 195억4000만 원을 상환한 것이 채무 감소의 주된 이유로 전체인구 수로 나눈 주민 1인당 채무도 2만1000원에서 360원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성남시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8년도 결산기준 지방재정 운용 결과’를 8월 30일 시 홈페이지에 공시했다.

성남시의 지난해 살림 규모는 전년 대비 2459억원 늘어난 3조9756억원 규모로 인구 50만명 이상인 15곳 유사 지자체의 재정 평균 2조7662억원보다 43.7%, 1조2094억원이 큰 규모다.

지방세, 세외수입 등 자체 수입도 전년 대비 964억원 증가한 1조4756억원으로 집계돼 유사 지자체의 자체 수입 평균 9660억원보다 52.8%인 5096억원이 많은 수준이다.

반면 지방교부세 재정보전금 보조금 등 중앙정부 의존 재원은 8109억원으로 유사 지자체 평균 9480억원보다 14.5%, 1371억원이 적었다.

성남시 채무액 3억4400만원은 유사 지자체 평균 채무 592억원보다 99.4%나 적은 수준이며 주민 1인당 채무액 360원도 유사 지자체 평균 7만4000원보다 무려 99.5%나 적은 수준이다.

이밖에도 성남시가 갖고 있는 토지 건물 등의 공유재산 규모는 15조8161억원으로 유사 지자체 공유재산 평균 8조5204억원보다 85.6%가 많다.

이 같은 수치는 전반적으로 재정의 안정성과 건전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는 지표다.

지난해 10월 공시된 2017년 회계연도 결산 기준으로 성남시 재정자립도는 62.09%(유사 지자체 50.84%), 재정자주도는 77.98%(유사 지자체 71.38%)로 집계됐다.
성남시와 유사 지방자치단체 주민 1인당 채무 비교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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