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미국재향군인회 행사 연설에서 '미국주의'(Americanism)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북한의 불량행동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했다"며 "이는 (미국주의의) 중심에 있고, 이는 미국 건국 원칙의 핵심에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우리는 무역과 우리 안보에 대한 중국의 나쁜 행동에 제동을 걸었다"면서 "아울러 현 행정부는 이란이 중동에서 책임 있는 행위자인 척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적 지원을 추진해 왔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전쟁 중 전사한 미군 유해를 송환한 사례를 상기시켰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싱가포르 정상회담은 단일규모로 최대인 55명의 위대한 미국인들을 가족에게로 돌아오게 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마지막 (한국전쟁) 전사자까지 곧 집에 돌아오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주의에 관한 이야기는 모든 미국인들이 자랑스러워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발언은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지난 23일 담화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강력한 제재' 언급을 문제 삼아 '독초'라고 비난한 이후 나와 주목받았다. 당시 리 외무상은 담화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미국 외교의 독초'라는 등 거칠게 비난하고 "제재 따위를 가지고 우리와 맞서려고 한다면 오산"이라고 역설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연설에서 ‘북한’이라는 단어를 세차례 언급했지만, 제재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앞서 미 국무부는 리 외무상의 관련 담화에 대해 "북한 측의 연락이 오는 대로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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