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교수 불참속 '연구윤리위' 개최…"출석시켜 재논의하겠다"
공주대는 23일 오전 교내 산학협력단 건물에서 비공개로 조씨를 인턴십 등에 참여시킨 K교수 연구윤리위원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K교수는 위원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공주대 관계자는 위원회 개최 결과에 대해 "위원들이 해당 연구물은 논문이 아닌 학술활동 발표초록으로 판단했다"며 "하지만 조모씨의 연구물에 대한 기여도의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위원회에 해당 교수의 참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위원회는 해당 교수를 출석시켜 재논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조씨는 고교 3학년이던 지난 2009년 7월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에서 3주 가량 인턴을 한 후 국제조류학회 발표초록에 제3저자로 등재된 것으로도 알려졌다.
같은 해 8월초 일본에서 열린 학회에 참가해 직접 발표를 했고, 발표요지록에 제3저자로 기재됐다는 것이다.
생명연구소 K교수는 조 후보자의 아내인 정모씨와 서울대 동기로 대학시절 천문학 동아리에서 함께 활동하면서 친분을 쌓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공주대 인턴과 비슷한 시기에 한국물리학회 여성위원회 주최 '여고생 물리캠프'에 참여해 장려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턴 활동전에 국제학술대회 발표 논문초록 저자로 등록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이에따라 논문이나 인턴 등의 스펙으로 2010년 고려대 수시모집 전형에 합격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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