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이 있는 농촌 만들어 방문객 눈길 끌어
19일 옥천군에 따르면 지난해 충청북도 공모사업인 ‘풍경이 있는 농촌마을 만들기 사업’에 선정된 백운리는 샘터복원, 정자·돌담·조형물 설치 등으로 지역에 녹아있는 역사문화자원을 살려 마을을 확 바꿨다.
동네 초입 백운천을 따라 솟대, 시 서각, 장승 등 전통시설물을 설치해 특색 있는 하천 길을 조성해 문화와 추억이 흐르는 공간으로 내방객을 맞이하고 있다.
‘평짓마샘’은 청산면 백운리에 있는 샘터로 물고기가 살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한데다 사시사철 물이 마르지 않는다고 해 마을의 자랑거리다.
이 평짓마샘에는 요즈음엔 보기 힘든 우물과 두레박을 설치했고, 한여름의 더위를 날려 보낼 수 있는 족욕장을 만들었다.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기와 모양의 정자도 함께 조성해 주민 간 이웃의 정을 나눌 수 있게 했다.
돌담 등과 함께 배롱나무, 홍단풍, 두루미 조형물도 설치해 누구나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여가 공간도 꾸몄다.
박선옥 백운리 이장은 “역사적으로 백운리에는 조동호 선생 등 8명의 독립운동가가 나온 마을이며, 도덕봉과 덕의봉 아래 첫 마을, 천년 역사를 가진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마을”이라며 “귀농·귀촌을 생각한다면 아름다운 백운리로 오길 바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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