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격해져서 눈물까지 난다"
박용만 회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P2P법이 법안소위를 통과했다는 말을 듣고 "너무 격해져서 눈물까지 난다"면서 "이제 그 젊은이들을 볼 때 조금 덜 미안해도 되고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게 됐다"며 법안소위 위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 회장은 최근 청년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 김성준 렌딧 대표, 이효진 8퍼센트 대표, 류준우 보맵 대표 등 청년 스타트업 대표들과 함께 국회를 방문해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찾아다니며 법안 통과를 호소해왔다. 이들은 여야 의원들에게 "핀테크 산업의 엔젤이 돼 달라"며 국회에 계류 중인 개인간거래(P2P) 금융 제정안과 보험업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P2P 금융법은 2017년 7월 처음 관련 법안이 발의된 지 2년 만에 법안소위를 통과해 법제화의 첫 관문을 넘어섰다. P2P금융 단체들은 "P2P 금융 시장 규모는 미국에서만 60조 원에 달하지만, 국내에선 개념조차 정립돼 있지 않아 전통적인 금융규제의 관점으로 관련 스타트업을 옭아매고 있다"며 시장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는 기본이 될 조속한 법적 근거 마련을 촉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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