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암행어사' 유·도선 관찰단, 위험요소 125건 시정

기사등록 2019/08/15 12:00:00
【세종=뉴시스】일반 국민 25명으로 꾸려진 '유·도선 국민안전 현장 관찰단'이 발굴·개선한 위험요소들. 구명부기에 덮개를 씌워놓고(왼쪽), 구명부환(뗏목)을 청소도구와 한데 비치했으며(가운데), 승선신고 시 신분확인을 하지 않은(오른쪽) 모습. 2019.08.15. (사진= 행정안전부 제공)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일반 국민들로 구성된 '유·도선 국민안전 현장관찰단(유·도선 관찰단)'이 125건의 위험 요소를 발굴·개선하는 성과를 냈다.

행정안전부는 제3기 유·도선 관찰단이 41곳의 위험요소 125건을 찾아내 시정조치 했다고 15일 밝혔다.

유선은 유람선처럼 관광 목적으로 운항하는 선박을, 도선은 페리·여객선과 같이 사람이나 화물을 싣고 운송하는 선박을 뜻한다. 

유·도선 관찰단은 지난 4월 15일부터 유·도선의 안전관리 실태를 살핀 뒤 위험 요소를 제보하고 안전 개선 아이디어를 제시해왔다.  

유·도선 관찰단 개별 활동으로는 23곳 73건을, 행안부가 주관해 두 차례 진행한 중앙합동점검 활동으로는 18곳 52건을 각각 발굴했다.

발굴 사항별로는 구명조끼와 구명부환(뗏목) 등 구명장비에 덮개를 씌운다거나 청소도구와 한데 비치해 사고 발생 시 이용을 방해하는 행위를 적발해냈다. 승선신고서 작성 후 신분 확인을 하지 않거나 선내 흡연 사례도 확인했다.

부두 부잔교로 차량이 진입할 수 없도록 차량통제 안내문을 설치하도록 했고, 페인트·시너 등 위험물 보관소에는 잠금장치를 하도록 조치했다.

유선 상부갑판의 이중난간과 선착장의 차량 진입방지턱을 설치해 추락 사고를 예방케하고, 출항 전 구명조끼 착용 시연에 승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활동도 벌였다.

유·도선 관찰단의 활동은 오는 11월까지 이어진다.

유·도선 관찰단은 지난 2017년 처음 도입돼 매년 4~11월 8개월 간 운영하고 있다. 1기는 99건, 2기는 114건의 위험요소를 발굴해 개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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