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인사청문회때 말하겠다"…논란 입장표명 유보

기사등록 2019/08/12 10:24:58

조국 "인사청문회 때 다 답변드리겠다"

회전문 인사·폴리페서 등 논란 답 안해

이달말 예상되는 인사청문회 준비주력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사직로 적선현대빌딩으로 출근하고 있다. 2019.08.12.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나운채 김재환 기자 =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신중'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조 후보자는 '회전문 인사' 등 각종 쟁점에 대해 구체적인 대답을 내놓지 않았다.

조 후보자는 12일 오전 9시50분께 서울 종로구 적선동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했다.

조 후보자는 취재진에게 "질문 사항이 있을 것 같은데 인사청문회 때 다 답변드리겠다"고 말한 뒤 곧바로 사무실로 향했다.

그러자 취재진은 조 후보자에게 '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는 (과거) 발언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는가', '회전문 인사라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폴리페서 논란에 대한 계획은 있는가' 등의 질문을 쏟아냈다.

그러나 조 후보자는 "제 일을 하도록 하게 해 달라"고 짧게 답한 뒤 사무실로 올라갔다.

조 후보자는 이날 준비단과 함께 인사청문회 관련 자료 분석 및 준비에 주력할 계획이다.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김후곤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김수현 정책기획단장, 박재억 대변인, 김창진 형사기획과장, 천정훈 기획재정담당관 등으로 구성됐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사직로 적선현대빌딩으로 출근하고 있다. 2019.08.12. photo1006@newsis.com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민정수석에서 법무부 장관으로 직행했다는 회전문 인사 논란 및 서울대학교 교수 복귀를 둘러싼 '폴리페서(polifessor)' 논란, 최근 불거진 논문 표절 의혹 등과 관련된 쟁점이 치열하게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 후보자는 지난 9일 첫 출근 당시 "서해맹산(誓海盟山)의 정신으로 공정한 법질서 확립, 검찰개혁, 법무부 혁신 등 소명을 완수하겠다"는 소감을 밝힌 뒤 말을 아끼고 있다.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이르면 이달 말께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naun@newsis.com, cheerlead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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