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이후 우산이 중국에 반대하는 민주화 시위의 상징이 된 가운데 이날 비까지 조금씩 내려 시위대는 빠짐없이 우산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전날인 3일 평화적으로 시작됐던 시위는 일부 시위대가 경찰의 해선 요구를 거부하고 경찰이 최루가스를 발사하면 해산을 시도하자 폭력적으로 변해 일부 시위대가 국기 게양대에 걸려 있던 중국 오성홍기를 끌어내려 빅토리아 항구에 던지기도 했다.
경찰은 20명이 넘는 시위대원들을 체포했다.
한편 렁춘잉(梁振英) 전 홍콩 행정장관은 오성홍기를 끌어내려 바다에 던진 시위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100만 홍콩달러(1억5343만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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