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국회 방일 의원단은 이틀째인 1일 일본 의회 관계자와의 면담 일정을 소화하며 최근 일본과의 무역 분쟁의 해결 실마리를 찾기 위한 행보를 이어간다.

방일단은 이날 오전 10시30분 타마키 유우이치로 국민민주당 대표를 만나고 한 시간 뒤인 11시30분에는 당초 전날 예정됐다 연기된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과의 면담을 진행한다. 오후 1시30분에는 후쿠야마 테츠로우 입헌민주당 간사장을 만나 우리의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들은 전날에 이어 오늘도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 철회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 명단)에서 제외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방일단은 전날 일한의원연맹 회장인 누카가 후쿠시로 자민당 의원 및 연맹 소속 의원들과의 오찬 회동,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 및 의원들과의 면담을 진행했다.

양국 의원들은 면담에서 일정 부분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의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양국 의원들이 노력해야한다는 것에 뜻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일단 단장인 서청원 의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4~5개 항목의 공동성명을 이날 중 발표하겠다고 전날 밝히기도 했다.

다만 누카가 일한의원연맹 회장은 자국 취재진을 상대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수출규제 부분에 대해 "수출관리가 투명하게 되길 바란다는 차원에서 한국에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트리스트 제외 문제에 대해서도 "일본 정부가 하는 일로 (일한의원연맹이) 직접 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공감대를 형성한 부분도 최근 한일관계 악화로 잇따라 중단되는 양국 간 문화 및 스포츠 교류 등을 지속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에 양국 국회의원들의 공동성명에 어떠한 내용이 포함되는지에 이목이 쏠린다.

한편 방일단은 국회 한일의회외교포럼 명예회장인 서청원 무소속 의원을 단장으로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더불어민주당 강창일·원혜영·김진표, 자유한국당 원유철·김광림·윤상현, 바른미래당 김동철, 민주평화당 조배숙, 정의당 이정미 의원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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