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신임 울산지검장 "공정·적정·엄정한 법집행 주문"

기사등록 2019/07/31 13:31:25

【울산=뉴시스】유재형 기자 = 고흥(49·사법연수원 24기) 신임 울산지방검찰청 검사장은 31일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공정(公正)하고 적정(適正)하며 엄정(嚴正)한 법집행을 소속 검사와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이날 고 신임 검사장은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검찰이 누구를 위해, 무엇을 하는 기관인가’ 하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며 "검찰은 오로지 국민을 위해 존재하고, 형사 법집행을 통해 국민의 권익을 지키는 일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집행의 공정성을 의심받게 되면 신뢰를 받을 수 없다. 헌법상 과잉금지의 원칙은 법집행 단계에서도 준수돼야 하고, 불법에 대한 일관성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며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과하거나 부족함 없이, 일관성 있게 법을 집행해 법치주의가 울산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고 신임 검사장은 공정한 경쟁질서 확립과 민생침해 범죄 척결,인권보장과 법률서비스 품질 향상, 구성원간 존중과 성장 등에 힘써 줄 것도 주문했다.

고 신임 검사장은 1970년 경기도 수원에서 출생했다. 수원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1992년에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 사법연수원(24기)을 수료했다.

서울고검 송무부 공익법무관, 부산지검 검사, 서울지검 북부지청 검사, 법무부 기획관리실 검사, 의정부지검 부부장검사, 서울서부지검 부부장검사, 서울중앙지검 형사부 부장검사, 법무부 정책기획단장, 대검찰청 공안기획관, 서울고검 차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고 신임 검사장은 공안 등 수사뿐만 아니라 '기획통'이라 불리며 기획 능력에 탁월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소신을 굽히지 않는 성격으로 수사·기획·통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능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꼼꼼하고 치밀하게 업무를 처리하기 때문에 조직 내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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