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는 이날 의회동 정문 앞에서 재적의원 39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규탄대회를 열었다.
하재성 의장이 낭독한 성명에서 의원들은 "일본정부의 경제 보복의 엄중한 사태에 인식을 공유하고 시민과 함께 뜻을 모아 일본정부에 저항할 것"이라며 일본정부의 책임 있는 행동을 강력히 촉구했다.
의원들은 이번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일본 여행을 자제하고 일본에서 수입하는 상품 불매운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일본정부의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즉각 철회할 것도 요구했다.
의원들은 "21세기 첨단산업 소재를 경제 보복 조치로 활용하는 일본정부의 행위는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 원칙의 합의를 이룬 G20정상회의뿐만 아니라 WTO(세계무역기구) 협정 등에도 정면 배치되는 것"이라며 "치졸하고 적반하장식 일본정부의 태도에 온 국민의 분노가 끓어오른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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