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휴양관광지로 유명한 평창 발왕산 일대의 용평·알펜시아 리조트에는 각각 100%, 90% 이상의 투숙률을 보일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이번 주말 2만여명에 이르는 리조트 피서 인파들은 리조트마다 갖춘 워터파크와 용평루지, 알펜시아 바이크 등 부대시설을 이용하며 행복한 휴가를 보냈다.
가족단위 피서객들은 발왕산 국유림 국민의 숲 우정숲길에서 다람쥐가 먹을 도토리 숲에 놓아두기, 자연학습, 산림욕, 사람에게 이로운 식물의 향기 아로마 체험, 밧줄 놀이터에서 숲과 놀기 등 발왕산과 함께 프로그램을 즐기며 가족사랑을 쑥쑥 키우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동해안 유명 해양관광 휴양지인 속초에서는 제22회 장사항 오징어 맨손잡기, 수제맥주축제 등이 열리면서 피서객들이 해수욕을 넘어선 또 다른 휴가의 재미를 경험했다.
서핑과 요트 관광의 명소인 양양에서는 낙산해수욕장에서 지난 3일부터 2박 일정으로 낙산비치페스티벌이 열리면서 피서객이 확 몰렸다.
푸른 바다에 널판지 하나 들고 파도와 씨름 하는 서퍼들도 부쩍 늘어나면서 물 반 서퍼 반의 바닷가 풍경이 일상화가 될 정도다.
가족·친구들과 처음으로 산림휴양지로 바캉스를 온 김종민(43)씨는 "발왕산에 있다 보니 여기가 여름인가 싶을 정도로 기온이 낮아 더운 줄 몰랐고 모기나 해충도 거의 없어 아이들이 불편해하지 않았다. 특히 숲에서 아이들과 함께 한 시간은 우리 가족에게 잊지 못할 여름휴가의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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