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노동신문·근로자 공동논설 "자력갱생, 포기할 수 없는 생명선"

기사등록 2019/07/13 16:58:52

"자력갱생만이 살 길…자주·자존 혁명방식·투쟁원칙"

"공화국 압살하려는 적대세력들 추호도 안 변한다"

"반짝거리는 경제실체도 자기 것 없으면 경계해야"

【서울=뉴시스】북한은 지난주부터 전국적으로 각 시도단위로 '자력갱생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은 북한 노동신문이지난 4월22일자에 게재한 결의대회 모습. (출처=노동신문 캡쳐) 2019.04.22.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당 정치이론잡지 '근로자'가 13일 공동논설을 내고 자력갱생을 강조하며 내부 결속을 다졌다.

노동신문과 근로자는 이날 '자력갱생은 조선혁명의 영원한 생명선이다'는 제목의 공동논설에서 "자력갱생은 자주, 자존을 생명으로 하는 우리 인민의 혁명방식이며 투쟁원칙"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력갱생은 결코 정세변화의 요구나 전진도상에 가로놓인 일시적인 난관을 극복하기 위한 전술적인 대응책이 아니며 우리 당과 인민이 사회주의건설의 근본방향, 발전방식으로 확정하고 일관하게 견지해나가는 불변의 정치노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력갱생은 우리 국가의 자주적존엄과 인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유일무이한 혁명방식"이라며 "자기가 주인이 돼 자기 운명을 결정하고 제 힘으로 자기를 지키며 자기의 밑천으로 자기 생활을 꾸려나갈 때에만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당당하고 떳떳할 수 있으며 어떤 조건에서도 살아나갈 수 있다"고 거듭 언급했다.

또 "국제정세는 긴장과 완화의 유동적인 변화를 보일 수 있어도 날로 강대해지는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려는 적대세력들의 야망은 추호도 변하지 않는다"며 "지금 원수들은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우리 공화국을 상대로 악랄한 심리전을 집요하게 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불과 불이 오고가는 전장에서는 무기를 버리고 흰기를 드는것이 변절이지만 정신과 정신이 대결하는 전쟁에서는 신념을 버리고 환상과 의존심, 패배주의에 사로잡히는 것이 투항이고 변절"이라며 "오늘날 자력이냐 의존이냐 하는 문제는 단순히 삶의 방식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사느냐 죽느냐를 판가름하는 운명적인 문제"라고 했다.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지난달 방북한 한 해외동포가 평양시 대동강을 운행하는 식당유람선 '대동강호'에서 최근 평양시 풍경을 촬영했다.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부설 평화경제연구소가 사진들을 단독 입수해 소개한다.   대동강호에서 옥류교 너머로 보이는 고층빌딩 건설 현장. 2019.07.13. (사진=평화경제연구소 제공) photo@newsis.com
아울러 "남에게 의존하는 데 습관되면 자기 힘을 알 수도 볼 수도 없고 자그마한 난관 앞에서도 맥없이 주저앉게 되며 남의 것은 다 좋게 보고 자기의 것은 다 나쁘게 보는 머저리가 된다"며 "남의 것에 유혹돼 수입과 모방에 중독되면 돈더미 위에 올라앉았다 해도 일떠설 수 없으며 언제 가도 남을 따라앞설 수 없는 것은 물론 훌륭한 자기의 것도 제 손으로 없애버리는 비극을 초래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번쩍거리는 경제실체라고 해도 자기의 것이 없는 경제는 따라배워야 할 모델이 아니라 경계해야 할 모델"이라며 "자력갱생은 우리 국가와 인민이 존재하는 한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조선혁명의 영원한 생명선"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근로자' 잡지는 1946년 10월25일 창간된 노동당 기관지이자 정치이론잡지로 당의 선전수단으로 중요시되고 있으며, 노동당의 노선과 정책 등을 해설·선전하는 역할을 한다. 노동신문과 근로자에서 공동논설이 나온 것은 지난 2017년 3월25일 '우리식 사회주의 승리는 과학이다' 이후 약 2년3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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