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합참의장 지명자 "호르무즈해협 호위 연합체 구성 시도"

기사등록 2019/07/12 15:45:59

"中 군사력 빠르게 향상"…적으로는 규정 안해

【서울=뉴시스】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 지명자. <사진출처:위키피디아> 2019.07.12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미국 합참의장에 지명된 마크 밀리 육군 참모총장은 중동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과 상선 등 민간 선박들을 보호하기 위해 연합체 구성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밀리 합참의장 지명자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열린 인사 청문회에서 "상업용 선박을 위한 해군 호위, 군사 호위를 제공하는 측면에서 연합체 구성을 시도하고 있다"며 "앞으로 몇 개월 안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중동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10일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 무장 보트 5척이 영국 유조선 나포를 시도하다가 영국 군함의 경고를 받고 퇴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영국 정부는 이란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영국 유조선 통행을 가로막고 나포를 시도했다가 실패했다고 확인했다.

반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영국 정부의 주장을 전면으로 반박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11일 "어떤 외국 선박, 특히 영국 선박과의 사이에 충돌이 발생한 적이 전혀 없다"는 이란 혁명수비대의 성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동지역을 관할하는 미군 5함대 제임스 멜로이 사령관은 성명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의 영국 유조선 나포 시도는 "불법적인 괴롬힘"이라며 "상거래의 자유로운 흐름과 항해의 자유를 보호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공유하려는 모든 역내 및 글로버 파트너들, 그리고 영국 해군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밀리 합참의장 지명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중국 군사력은 충분히 미국을 위협할만한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중국을 적으로 규정하지는 않았다.

밀리 지명자는 "중국은 우주, 항공, 사이버, 해상, 육지에서 매우 빠른 속도로 군사력을 키우고 있다"며 "미국은 다른 국가들 그리고 특히 중국에 대한 군사력 우위를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밀리 지명자는 "중국은 '적(enemy)'이 아니다"라며 "나는 이 점을 강조하고 싶다. 그들은 '반대자(adversary)'이다"라고 전했다.

ksk@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