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8월초 日 경제사절단 파견...경제보복 '돌파구'

기사등록 2019/07/09 13:27:32

8월 초 중기 경제사절단, 日 방문

니카이 자민당 간사장 및 경제산업성 면담

"경제 외적 교류 논할 것"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3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챔버라운지에서 열린 '상생과 공존을 위한 공정경제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5.31.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중소기업계가 일본의 경제보복 이후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한일 관계를 극복하기 위해 민간 교류에 나선다.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은 오는 8월 초 중소기업 30여개사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을 일본에 급히 파견키로 했다.

9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김기문 회장은 오는 8월 초 중소기업사절단을 구성해 일본을 방문, 지한파로 알려진 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자민당 간사장 및 경제산업성 대신과 만날 계획이다.

김기문 회장은 23·24대 회장직을 역임하면서 일본과 교류를 지속했던 경험을 갖고 있다. 김 회장은 당시부터 니카이 간사장과 친분을 쌓아왔다.
 
일본 방문은 지난 3월 초 김 회장이 취임하면서 한일 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언급한 적이 있다. 당시 니카이 간사장은 "한국 중소기업을 일본에 초청해 한일 기업 간 교류를 확대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고, 김기문 회장이 일본 방문을 구체화한 것이다. 중앙회측은 일본 방문 기간을 참의원 선거 기간 등을 고려해 9월 초로 준비했었다.

하지만 김 회장은 현재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는 한일 정세를 고려해 일본 방문을 8월 초로 앞당기기로 했다.

최근 반도체를 비롯해 일본이 한국에 가한 수출 규제로 인해 중소기업들도 간접 피해를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민간차원의 경제교류가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중기중앙회와 경제사절단은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중소기업청과 만나 경제보복 등에 대한 우리나라 중소기업계의 우려를 전달하고 경제와 비경제 부문에서 민간차원의 교류를 유지하자고 제안할 계획이다.

 특히 한일 중소기업 간 정기교류, 상시 연락망 구축, 협회·회원사 간의 교류 등을 구상하고 이를 일본 측에 제안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사절단은 중기중앙회 소속 회원사 30여개사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회 관계자는 "9월 초로 예정됐던 사절단에 모집한 회원사만 20여개 이상"이라며 "현재 모집을 진행하고 있고, 가려는 의지를 보이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민간 차원에서 중소기업들이 교류를 지속한다면 경제가 아닌 새로운 형태의 만남이 활성화될 수 있다고 본다"며 "최근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중소기업들이 교류를 통해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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