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당국 "캘리포니아 강진으로 사망자·중상자 없어"(종합)

기사등록 2019/07/07 03:27:17

"연이은 지진에도 피해 규모는 당국 예상 보다 크지 않아"

【리지크레스트=AP/뉴시스】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리지크레스트에 있는 카사 코로나 레스토랑 뒷쪽에서 화재로 불길이 솟아오르고 있다. 이날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 컨 카운티 리지크레스트 인근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 2019.07.06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에서 지난 5일(현지시간)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하루가 지난 6일 현재 사망자나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단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고, 건물 진동과 균열, 화재, 가스 누출과 공급 중단, 수도관 누수와 공급 중단 등으로 피해가 속출했다.

AP통신과 CNN, CBS,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지진으로 사망자나 중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단 캘리포니아주 비상사태국(OES) 관계자는 "화재, 가스 누출, 가스관 균열 같은 심각한 보고를 다수 받았다"면서도 "지난 4일과 5일 연이은 지진에도 지진 피해는 당국이 예상했던 것보다 크지 않다"고 말했다. OES는 200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대피소에 있다고도 전했다.

캘리포니아주 당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LA를 포함한 남부 캘리포니아 전역에 광범위하게 관측됐다. 이번 지진으로 LA에서 북동쪽으로 200㎞ 떨어진 리지크레스트 일부 지역은 상하수도와 전력, 통신이 단절된 상태다. 이 지역에는 약 2만7000명이 거주하고 있다. 리지크레스트는 아직까지 여진이 발생해 많은 주민들이 집밖에서 밤을 지샜다. 소방 당국은 "리지크레스트에서 지진으로 죽거나 크게 다친 사람은 없다"며 "약간의 가스와 수도 누수가 있었지만 이 지역 밖에서 알려진 피해는 없다"고 했다.

리지크레스트 남쪽에 위치한, 인구 2000명의 작은 마을 트로나에서는 건물 붕괴와 가스 누출, 수도 누출 등이 보고됐다. 전력과 통신이 끊겨 피해 규모를 가늠하기 힘든 상태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유카밸리=AP/뉴시스】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유카밸리에 있는 월마트에서 지진으로 인해 진열대에서 떨어진 식료품들이 바닥에 어지럽게 널려 있다. 이날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 컨 카운티 리지크레스트 인근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 2019.07.06
이밖에 이번 지진으로 일부 고속도로와 지방도가 파손됐다. 캘리포니아 OES는 의료와 소방에 필요한 지원과 전력 재공급이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캘리포니아주 방위군은 이번 지진 사태 수습을 위해 병력 200명과 군용기도 동원하기로 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주정부 차원의 0ES를 최고 수준으로 가동하고 주요 피해지역인 샌버나디노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그는 지난 4일 지진때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에 이미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뉴섬 주지사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연방 차원의 비상사태 선포도 요청했다. 연방 차원의 지원을 받기 위해서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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