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탑, 오늘 소집해제···파란만장 군복무 마무리

기사등록 2019/07/06 19:46:18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1심 선고에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빅뱅의 멤버 탑(최승현)이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마초 흡연 혐의 관련 1심 선고를 마치고 차량에 오르고 있다. 2017.07.20.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그룹 '빅뱅' 멤버 탑(32·최승현)이 파란만장한 군 복무를 마무리했다. 6일 오후 7시 서울 한남동 용산공예관에서 소집 해제됐다.

불볕더위에도 아침 일찍부터 국내외 수백명의 팬들이 용산공예관 앞에 몰려들었다. 탑이 근무를 마치면 축하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탑은 따로 인사 없이 퇴근 시간이 되자 지하를 이용해 용산공예관을 빠져나왔다.

탑은 8월 초 소집해제 예정이었다. 작년 시행된 국방개혁 2.0의 복무기간 단축 규정에 따라 27일 먼저 소집해제됐다. 8일이 본 소집해제날이나 당일 복무지인 용산공예관 휴무일 등으로 이틀 앞당겨 이날 복무를 마쳤다.

탑은 군 생활 동안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그는 2017년 2월 의경으로 군복무를 시작했다. 복무 중 과거 대마초 흡연 혐의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탑은 신경안정제를 과다복용, 중환자실에 입원하기도 했다.

동시에 형사기소돼 군대에서 직위해제됐다. 2017년 7월 혐의 관련 선고공판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만2000원을 선고받았다. 이후 보충역으로 전환, 2018년 1월부터 용산구청 용산공예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해왔다. 대체 복무 도중 일부에서 탑이 과도한 병가를 사용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탑은 빅뱅 멤버 중 가장 먼저 병역을 마쳤다. 그 사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빅뱅은 상당한 변화를 맞았다. 빅뱅 멤버 승리(29)의 성접대 의혹을 시작으로 YG 역시 각종 의혹에 휩싸이며, 회사 창립자이자 총괄 프로듀서인 양현석(50)이 사퇴했다. 승리가 팀을 탈퇴, 빅뱅은 4인 체제가 됐다.

빅뱅의 다른 멤버들인 지드래곤(31), 태양(31), 대성(30) 등은 복무 중이다. 빅뱅 컴백 일정은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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