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중견·중소기업 "신속하고 차질없어야"

기사등록 2019/07/03 14:37:11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서도 우려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2019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제19차 경제활력대책회의 합동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7.03.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표주연 기자 = 정부가 발표한 '2019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중견·중소기업들이 기대감을 드러냈다. 중견·중소기업들은 정부의 계획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시설투자 공제율 확대 최저임금 인상 등에 대해 제안을 내놨다.

중견기업연합회는 3일 논평을 통해 "엄중한 경제 현실에 대한 정부의 인식과 적극적인 대응 의지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중견련은 "우리 경제의 구조적 취약성을 개선하기 위한 체질 개선과 포용 강화, 미래 도전 요인에 중장기적 대응을 병행키로 한 것은 개별 정책의 지속성, 정책 간 연계성 확보의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견련은 "기업의 시설투자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중장기적 경영 전략 아래 추진되는 과제임을 고려할 때 공제율의 폭과 적용 기간을 전향적으로 확대해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역시 "정부가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이 신속하고 차질 없이 진행되어 우리 경제의 활력회복과 체질개선은 물론 더 큰 포용성과 미래를 대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중기중앙회는 "2개월 이내 추경 집행, 투자와 수출 보강, 소비심리 제고와 같은 경제활력 대책을 마련하고, 산업혁신과 규제혁파 같은 체질개선 방안도 함께 제시한 것은 시의적절한 처방"이라며 "거래관행 개선대책 등 공정경제 기반 확충도 필요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중기중앙회는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놨다.

중기중앙회는 "최저임금과 근로시간 단축은 여전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매우 절박한 경영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최저임금의 합리적 수준의 결정지원과 근로시간 단축관련 실태조사를 통한 대비방안 마련을 정부가 약속한 만큼 반드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목소리를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전 활력제고, 체질개선, 포용강화 등 3대 방향을 중점으로 한 하반기 경제방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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