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3일부터 5일까지 총파업
도교육청, 대체급식‧도시락으로 급식중단 대응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총파업에 들어간 3일 도내 73개 학교의 급식이 중단됐다. 제주도교육청은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하는 한편 빵과 우유를 제공하는 등의 방법으로 급식 중단에 대응했다.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는 이날 오전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어느 곳보다 평등해야 할 학교 현장이 차별과 불공평과 불공정으로 얼룩지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파업을 통해 지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학교 비정규직의 파업 투쟁으로 학교 현장 곳곳이 멈췄다. 일각에서는 급식 대란이라고 하지만 학교 현장의 문제를 사회적으로 알려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총파업을 결의하고 거리로 나온 이상 이번에는 반드시 공정임금제를 쟁취하고 학교 비정규직 차별 철폐와 함께 한국 사회의 모든 비정규직 차별을 없애는 투쟁을 벌여보겠다”고 강조했다.
비정규직연대회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전 직종의 기본급을 6.24% 이상 인상하고 정규직대비 근속수당 차별 해소, 정기상여금과 명절 휴가비 등 복리후생 처우 차별해소 등을 핵심 요구안으로 주장하고 있다.
비정규직연대회의는 3일간 연인원 14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파업 참가학교 수는 150여곳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하는 한편 빵과 우유를 제공하는 등의 방법으로 급식 중단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급식이 중단된 학교는 총 73곳으로 이 가운데 57곳이 빵·우유 대체급식을 하며 12곳은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했다.
나머지 3곳은 단축수업을 운영하고 수영교실 운영으로 급식을 시행하지 않는 학교도 1곳 있다.
초등 돌봄학교 106개교와 유치원 방과 후 과정 운영학교 99개교는 교직원 인력을 투입해 모두 정상운영 된다.
도교육청은 파업이 이어지는 4일과 5일에는 급식 중단 학교가 각각 40곳과 29곳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파업으로 인해 가정 및 학교 현장에 피해를 드리게 돼 송구스럽다”며 “파업 이후에도 성실하게 임금교섭에 나서 신속하게 임금 협약 협의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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