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노사 면담 벌였으나 성과없이 끝나
도공 "자회사도 직접 고용지위 인정받는다"
【수원=뉴시스】이병희 기자 = 한국도로공사가 1일 관할 고속도로 통행료 수납업무를 전담하는 자회사 한국도로공사서비스㈜를 출범한 가운데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의 직접고용 요구 고공농성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민주연합노조·공공연대노조, 한국노총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노조 등 노조원 42명은 전날 오전 4시10분부터 경기 성남시 분당구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 구조물 지붕 위에 올라가 요금수납원들의 직접고용을 도공에 요구하는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노조원 400여 명도 서울톨게이트 영업소 앞에서 ‘해고는 살인이다’, ‘부당해고 철회하라’, ‘자회사 반대, 직접고용 쟁취’ 등의 현수막을 들고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노조 측은 도공이 이날 자회사 ‘한국도로공사서비스㈜’를 출범시켜 자회사 전환에 동의하지 않은 근로자 1500여 명을 사실상 해고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도공의 자회사 전환 방침을 수용할 수 없다며, 직접고용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비정규직 요금수납원들은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법원에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을 냈고, 1심·2심에서 모두 승소했다. 하지만 도공이 대법원 판결만 남긴 상황에서 자회사를 설립해 수납 업무를 이관했다는 주장이다.
이날 노사는 오전 9시께 면담을 진행했지만 각자의 입장만 확인한 채 성과 없이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우리의 가장 큰 목표는 직접고용”이라며 “도공이 법원 판결대로 직접고용을 할 때까지 고공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공 관계자는 “자회사가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되면 사실상 도공에 직접 고용된 것과 같은 지위를 인정받게 된다. 자회사 전환 비동의자들의 추가 합류를 위한 노력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도로공사서비스㈜는 그동안 용역업체에서 수행했던 고속도로 통행료 수납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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