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6만3000명이 30달러 정도 기부"
TV토론서 유년 시절 이야기로 주목받아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미국 민주당의 2020년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29일(현지시간) 토론회 이후 24시간 만에 200만달러(약 23억1000만원)의 후원금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해리스 의원 측 선거캠프는 이날 "6만3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기부를 했다. 이들 중 58%는 처음으로 기부를 한 사람이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평균 기부액은 30달러 안팎이라고 캠프 측 대변인인 릴리 애덤스는 덧붙였다.
애덤스는 "이는 지난 1월 모금 계좌를 연 이후 모인 최고 금액이다"며 "우리는 가능성(momentum·모멘텀)을 갖고 있다"고 희망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 "민주당 토론에서의 그는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막을 수 있는 가장 적합한 후보라는 점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TV토론 이틀째인 27일 토론에서 해리스는 과거 상원의원 시절 인종차별 정책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연루됐음을 강조하며 유권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어린 시절 겪었던 자신의 경험을 말하며 유권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는 평가다.
이날 바이든은 지난 1970~80년대 흑백 인종분리 정책으로 유명한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함께 일한 추억을 언급하며 "그땐 정파 간 화합이 가능했다"고 발언했다.
해리스는 즉각 "당신이 인종주의자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그 발언엔 상처받았다"고 답했다. 그는 "당신은 1970년대 '버싱(busing)'에 반대했다. 그때 캘리포니아에서 좀 더 나은 학교에 가려 버스 타던 작은 소녀가 바로 나"라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버싱'은 1970년대 후반 백인과 흑인 학생들이 함께 스쿨버스를 탈 수 있게 한 흑백 통합 정책이다. 당시 공화당 의원들은 이 정책에 크게 반대했으나 흑인 인권 단체가 진행한 10여년의 법정 싸움을 통해 1970년 후반에야 이들은 이 정책을 시행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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