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 췌장암 면역치료 기술 이전

기사등록 2019/06/25 11:15:09

【부산=뉴시스】제갈수만 기자 =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박상일)은 자연 살상세포 분리 증식 원천기술을 이용한 췌장암 면역세포치료 기술을 ㈜메딕바이오엔케이에 이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 착수와 함께 기술이전은 정액기술료 30억과 매출액의 5%를 경상기술료로 10년간 지급 받는 조건이다.

자연살상세포(NK cell)는 T 세포와 달리 항원인식 없이 암세포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제거할 수 있다. 정상인의 경우 NK 세포는 인체 백혈구 세포 중 약 5~10% 정도로 포함되어 있지만, 암환자의 경우 대부분 NK 세포수가 감소되어 있거나 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암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는 활성이 높은 NK 세포를 충분히 공급하여야 한다. 하지만 NK 세포는 체외에서 쉽게 배양이 되지 않아 상용화에 어려움이 많았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활성이 높은 NK 세포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확보 하였으며, 이 기술은 소량의 혈액으로 98% 이상의 고순도의 NK 세포를 대량으로 1만배 까지 증식시킬 수 있고 재현성도 우수하다.

NK 세포는 다양한 암 종에 적용이 가능하여, 기존의 항암치료제와 병용으로 사용할 경우 그 효과가 상승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박상일 의학원장은 “이번 기술 이전 계약을 통해서, 우리 의학원에서 개발한 의료기술을 실제 상용화 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첨단 의·생명 연구를 선도하는 과학기술특성화병원을 기반으로 국민 건강과 안전에 기여하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jgs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