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늘 폭염주의보 발령…종합지원상황실 가동

기사등록 2019/06/25 11:13:50

오늘 오전 10시 서울 전역 폭염주의보 내려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서울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거리에서 한 시민이 양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2019.05.24.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윤슬기 기자 = 25일 오전 10시 서울시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시는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25개 자치구, 유관기관과 협업해 시민보호에 나설 방침이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시는 내일까지 무더위가 지속될 것이란 기상청 예보에 따라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한다. 서울시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은 4개 실무반 6명으로 구성된다. 폭염특보에 따라 단계별로 구성·운영된다.

시는 폭염대책기간이 시작된 지난달 20일부터 폭염대책 TF를 가동해 거리노숙인, 쪽방촌 주민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활동과 시설물 안전조치, 긴급구조·구급 활동 등을 하고 있다.

현재 시에서 설치한 횡단보도 그늘막은 총 1704개다. 안개분사형 그늘막, 횡단보도 그늘막 등 확대설치를 위해 시 재난 관리기금을 자치구에 지원할 예정이다.

또 경로당, 복지관, 주민센터 등 3686곳을 무더위쉼터로 지정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이중 687곳의 쉼터 운영시간을 밤 9시까지 연장운영한다. 야간(밤 9시~다음날 오전 7시)과 주말 운영도 확대할 예정이다.

시는 폭염시 건설·산업근로자 보호를 위해 폭염경보 시(오후 1시~5시) 옥외작업 중지 권고, 불가피하게 야외 작업이 필요한 경우 탄력근무 시행 및 2시간이내 임금을 보전한다.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면 휴식시간제(매 시간 마다 15분 휴식시간 유지)도 운영한다.

폭염경보가 발령되면 공공근로·건설 공사장 근로자의 오후 1시~5시 옥외 작업을 중지토록 권고한다. 관계공무원이 직접 사업장을 방문해 이행 여부를 확인·점검할 예정이다.
 
폭염경보 시 불가피하게 야외 작업이 필요한 경우에는 기존 작업 시작시간을 9시에서 1~2시간을 앞당기고 건설일용근로자의 생계를 위하여 임금을 최대 2시간까지 보전한다.

시는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시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폭염특보 상황을 전파한다. 옥외전광판과 지하철 내 영상매체 등을 통해 폭염 행동요령, 피해 발생 시 대처방법 등을 홍보하고 있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여름철 폭염특보 기간이 늘어나고 있고 온열질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로 시민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들도 폭염 시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행동요령을 잘 숙지해 무더위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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