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중 WCO 능력배양국장 선출….강태일 국장 출마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가 있는 WCO(World Customs Organization)는 세계 관세당국 회의체로 현재 183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매년 1회 개최되는 총회를 두고 있다.
김 청장은 이번 회의에서 WCO 2019-2022 신전략계획 수립, 개정교토협약 검토, 전자상거래, 불법·부정무역 단속 방안 등 관세 관련 전 세계적 현안 논의에 참여해 의견을 개진한다.
김 청장은 또 이번 회의기간 중 필리핀과 불법수출입 공조단속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양해각서 체결은 최근 불거졌던 쓰레기 불법수출 사건을 계기로 양국 간 수사 공조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이뤄진 것으로 유해폐기물의 국가 간 이동에 대한 국경 관리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총회기간에 WCO 사무국 내 능력배양국장 및 조사통관국장 2개 고위급 직위에 대한 선거가 실시되며 우리나라는 관세청의 강태일 정보협력국장이 능력배양국장에 입후보한 상태다.
능력배양국장에는 우리 외에도 스위스, 잠비아, 튀니지, 모로코 등 모두 5개국의 후보가 출마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으며, 선거 결과는 오는 29일 오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WCO 사무국의 고위급 직위는 사무총장, 사무차장, 능력배양국장, 조사통관국장, 관세무역국장 등 5개 직위가 있으며 모두 회원국의 선거로 임명되는 선출직이다. 이들 임기는 모두 5년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WCO의 전 세계적 현안 논의에 적극 참여해 무역 원활화 과정에서 우리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우리 기업에 우호적인 통관환경을 조성키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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