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아미르 하마티 국방장관은 이날 국무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동영상이 촬영된 날짜가 불분명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격이 이뤄진 후 우리 배들을 현장으로 향했고, 몇가지 조치를 취해 현장을 안전하게 만들었다"며 "(우리가 한) 모든 조치를 특정한 방법으로 갈무리해 보여줄 수 있겠지만, 그 동영상들을 신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군은 1차로 유조선(노르웨이 소속 프런트 알타이르호)에 접근해 선원 23명을 구조했다"며 "이후 두번쨰 유조선(고쿠카 커레이저스호)에게 접근했지만 그들은 다른 선박이 구조하러 오고 있다고 했고, 미군 군함이 우리 보다 먼저 도착했다"고 주장했다.
하타미 장관의 발언은 자국이 구조한 프런트 알타이르호와 달리 일본 고쿠카산업 소속 고쿠카 커레이저스호는 미 해군 소속 구축함 베인브리지호가 구조한 만큼 조작이 이뤄졌을 수 있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란군은 모든 힘을 다해 수로(호르무즈해협)을 보호하려고 했다"며 "우리에 대한 비난은 부당하다. 이란 당국은 이란군에 대한 비난을 전적으로 거부하고 단호히 그것을(이란을 배후로 지목하는 미국의 주장을) 거짓말이라고 부르겠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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