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재단, 일본 고유영토론 허구 밝히는 학술대회 연다

기사등록 2019/06/19 13:24:06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1781년 제작된 '개정일본여지노정전도'. 2019.06.19 (사진=독도재단 제공) photo@newsis.com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옛날부터 독도를 자국 영토로 인식하고 있었다'라는 일본의 주장은 허구이다."

경상북도 출연기관인 (재)독도재단(이사장 이재업)은 재단설립 10주년을 맞아 오는 21일 안동시 문화예술의전당에서 '독도 영토주권 강화와 독도재단의 역할'을 주제로 학술행사를 개최한다.

독도재단에 따르면 이날 학술행사에서는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을 정면으로 반발할 수 있는 일본학자 나가쿠보 세키스이의 '개정일본여지노정전도'와 유사지도 10점을 공개할 예정이다.

나가쿠보 세키스이는 1775년 일본 막부에 '신각일본여지노정전도'의 관허(官許)를 신청했지만 울릉도 및 독도가 일본영토로 표시돼 있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이에 1778년 울릉도 및 독도를 일본 영토로 채색하지 않고 일본 경·위선 밖에 그린 '개정일본여지노정전도'를 제작해 허가를 받았다.

이는 일본 막부가 안용복의 울릉도쟁계를 확인하고 독도를 조선영토로 인정했음을 명백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현재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 등에서는 '신각일본여지노정전도'의 아류로 막부의 허가를 받지 않은 지도(1846년)를 게재하고 고유영토론 주장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이번 학술행사에서는 김병렬 국방대학교 명예교수가 '최근 독도에 대한 일본의 도발과 우리의 대응'이란 주제로 기조강연한다.

우루시자키 히데유키 목사(일본 가나자와교회)는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의 개정일본여지노정전도를 밝히다', 전종왕 한국국학진흥원 학예관은 '한국국학진흥원 소장 울릉도·독도관련 자료', 최철영 대구대학교 교수는 '독도재단의 현재 좌표와 미래 전망'을 각각 주제 발표한다.

독도재단은 이날 독도 영토주권에 대한 학술연구 및 교육홍보 강화를 위해 울릉군 및 한국국학진흥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독도재단은 2009년 설립 이후 민간차원의 독도수호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국내외 학계 전문가들과의 지속적인 학술회의 개최는 물론 일본 주장의 허구성을 입증하는 150여점의 고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이재업 독도재단 이사장은 "재단 설립 10주년이 되는 올해를 새롭게 도약하는 원년으로 생각하고 지금까지 진행해온 사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등 독도 영토주권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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