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신규 일자리 2만1131개...절반은 중견기업이 창출

기사등록 2019/06/19 11:46:14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표주연 기자 = 지난해 상장기업의 신규 일자리는 2만1131개로 조사됐다. 중견기업이 이중 1만841개 일자리를 창출해 가장 사람을 많이 늘렸다. 대기업은 9168명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은 1122개 일자리를 만들어내는데 그쳤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2018년 말 기준 1690개 상장기업 신규 일자리 2만1131개 중 1만841개가 중견기업에서 나왔다고 19일 전했다. 비율로는 절반을 넘는 51.3%다. 

이를 자세히 보면 제조 중견기업 542개 사가 5744개, 비제조 중견기업 233개 사가 5097개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대기업의 일자리 창출은 43.4%인 9168개를 기록했고, 중소기업은 5.3%인 1122개에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 근로자수 증가율은 중견기업 2.5%, 대기업 1.1%, 중소기업 1.0% 순으로 나왔다.

제조업에서는 식료품 부문 1647개, 전자부품 부문 921개, 화학제품 부문 799개 순으로 일자리가 증가했다. 비제조업에서는 정보서비스, 건설 부문이 각각 2577개, 2336개 등으로 큰 증가폭을 보였다.

상장 중견기업의 매출액은 전체 상장기업의 22.8%(297조8000억원)로 확인됐다.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한 수치다. 대기업은 74.1%(969조원), 중소기업은 3.1%(4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또 상장 중견기업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6% 줄어든 15조7000억원으로 확인됐다. 특히 비제조업 영업이익이 1.4% 감소한 데 비해 9.4%의 하락폭을 기록한 제조업 실적 부진이 두드러졌다.  

박종원 사업본부장은 “전년도에 비해 조금이나마 일자리가 늘어난 것은 다행스럽지만, 급격한 노동 정책 변화, 심화하는 미중무역분쟁 등으로 기업의 고충은 갈수록 커간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여전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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