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소비 중심 사회, 과거 같은 이상주의 없어"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연구기관 우드로윌슨센터 '키신저 미중연구소' 소장이자 1980년대 중국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근무했던 로버트 데일리는 "1989년 6월4일 톈안먼의 봄 이전 중국은 자유롭게 글을 읽고, 의견을 나누고, 외국인과 교류할 수 있는 상대적으로 개방된 기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중국인들이 마오이스트 시대로부터 회복하고 세계의 나머지 부분을 알게 된 굉장히 이상적인 시기였다"는 것이다.
데일리는 "유혈 진압이 이뤄진지 30년이 지난 중국은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꾸준히 성장했고, 사람들은 여행과 직업 선택의 권리를 부여 받았지만 그렇다고 1989년 정신이 다시 살아날 준비가 됐다는 것은 아니다"며 "(중국은 지금) 소비 중심 사회(consumerist society)다. 과거와 같은 이상주의는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홍콩 GEO 증권 최고경영자(CEO) 프랜시스 룬은 "1989년 이후 중국 정부의 정책은 경제를 발전시켜 시민들이 경제적 성공을 누리도록 해 정치 개혁을 요구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성공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톈안먼 사태를 언급하는 것은 금기시된다. 중국 지도부는 중국 정부 수립 70주년이자 톈안먼 사태 30주기인 올해 특히 민감해 하는 모양새다. 톰슨로이터의 자회사인 리피니티브는 중국 정부의 압박을 받고 톈안문 사태와 관련한 로이터 뉴스를 최신 삭제했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인터넷 상에서 톈안먼과 관련된 내용은 바로바로 삭제된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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