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헝가리대사 면담…"실종자 수색 적극 나서달라"

기사등록 2019/05/30 23:15:36

모세 대사 "헝가리도 유감…모든 도움 드릴 것"

강경화 31일 부다페스트 도착해 사고현장 방문

【인천=뉴시스】 이영환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0일 인천공항에서 초머 모세 주한헝가리대사와 면담하고 있다. 2019.05.30.  20hwan@newsis.com
【인천·서울=뉴시스】홍찬선 김지현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30일 초머 모세 주한 헝가리 대사를 만나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 사고 수습을 위해 최대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10시20분께 인천공항 1터미널 동측 귀빈실에서 모세 대사와 면담했다. 이후 강 장관은 사고현장 지휘를 위해 부다페스트로 떠난다.

강 장관은 "새벽 이후 생존자 구조 소식이 없어서 안타까웠다"며 "헝가리 측과 긴밀히 협조를 하면서 최대한 수색작업을 벌일 수 있도록 (헝가리) 총리께서 협력을 약속했다"고 언급했다.

강 장관은 이어 "어려운 상황이지만 양국이 적극 협조해서 최대한 인명이 구조되길 바란다"고 "이후에도 사건 조사라든가 법적 절차, 피해자 조사 문제 있어서도 헝가리 정부 측에 최대한의 협조를 바란다"고 거듭 말했다.

모세 대사는 "헝가리는 모든 도움을 드릴 것"이라며 "내일 부다페스트에 도착하면 (헝가리) 외교부 장관이 사고 현장을 보여줄 것이다. (현장을) 직접 볼 수 있고, 또 헝가리 당국이 직접 보고도 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모세 대사는 그러면서 "한국 사람들한테 아주 슬픈 일일 뿐만 아니라 헝가리 사람에게도 부다페스트에서 이런 일이 생겨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헝가리와 한국이 수교한 지 30년 뒤에 이런 슬픈 사고로 인해서 또 양국이 긴밀히 협조해야 하는 상황이 왔다"며 "최대한 협조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재차 당부했다.

강 장관은 또 "아무래도 현장을 봐야 마음이 놓이는 부분도 있을 거고, 사고 당한 여행객들의 가족 분들도 많은 분들이 2차는 출발을 하신 것 같다"며 "가족들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31일 오전 8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3시)께 헝가리에 도착, 사고현장을 방문한 후 헝가리 외교장관과 사고수습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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