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적분할 반대' 현대중 노조, 주주총회장 점거농성 돌입(종합)

기사등록 2019/05/27 17:59:09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27일 오후 현대중공업 노조가 오는 31일 물적분할 주주총회가 열리는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다. 2019.05.27. bbs@newsis.com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현대중공업 노조가 27일 회사의 물적분할을 확정하는 주주총회 장소인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을 점거하고 농성에 돌입했다.

현대중 노조 조합원 1000여명은 이날 오후 3시께 한마음회관으로 들어가 점거농성을 시작했다.

노조는 오는 31일 예정된 주주총회까지 점거농성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점거 과정에서 출입문이 봉쇄돼 한마음회관 3층에 위치한 현대외국인학교 학생 30여명이 하교를 하지 못해 40분간 고립되기도 했다.

회사는 31일 주주총회를 정상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경찰에 퇴거 요청을 하기로 했다.

앞서 노조는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본관 진입을 시도하다가 사측과 정면 충돌했다.

노조 조합원 500여명이 이날 오후 2시30분께 본관 건물에 진입을 시도하자 건물 내부에 있던 직원 100여명이 막아서면서 노사간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현관 유리문이 깨지고 몸싸움이 벌어져 회사 직원 7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27일 오후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본관 입구에서 노조 조합원들과 회사 관계자들이 대치하고 있다. 2019.05.27. (사진=현대중공업 제공)photo@newsis.com
부상자 가운데 1명은 깨진 유리조각에 눈을 심하게 다쳤다고 회사는 전했다.

회사 측은 폭력행위를 주도한 노조 조합원들에게 향후 법적 책임을 묻는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앞서 지난 22일에도 대우조선해양 노조와 함께 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 진입을 시도하다가 경찰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10여명이 다쳤고 노조 조합원 10여명이 연행됐다.

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7시간 파업을 벌였으며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8시간 전면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yoh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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