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뉴스 여론조사…바이든 35% 對 샌더스 17%
민주당 유권자 "후보선택 최우선 기준은 트럼프 제압능력"
【로스앤젤레스=뉴시스】류강훈 기자 = 2020년 미국 대선에 나설 민주당 경선 주자들 가운데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의 격차를 더 벌리면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폭스뉴스가 여론조사기관 비컨리서치 및 쇼&컴퍼니와 공동조사해 17일(현지시간)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지율 35%로 샌더스 의원(17%)을 18%포인트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폭스뉴스의 조사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31%, 샌더스 의원은 23%로 두 후보간 격차는 8%포인트였다.
이같은 결과는 민주당 경선 투표에 나설 469명을 상대로 한 전화여론조사에서 나온 것이며 표본오차는 +4.5%포인트이다.
민주당 경선 후보 중 3위는 지지율 9%를 기록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며,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6%),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5%), 베토 오루어크 전 하원의원(4%), 코리 부커 상원의원(3%)이 뒤를 이었다.
지난 3월 조사 때의 지지율과 비교해보면 워런 의원과 부티지지 시장은 각각 5%포인트씩 상승했다. 반면 오루어크 전 의원은 4%, 해리스 의원은 3%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 유권자들이 경선에서 후보를 선택할 최우선적인 고려사항은 트럼프 대통령을 제압할 수 있는 능력이며, 그 다음으로는 높은 도적적 기준, 주요 이슈에 대한 견해의 일치 여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hooney040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