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회사측과 소요주에 당부
흡기다기관 교체 절반밖에 안돼
"폭염 발생시 화재 발생 위험 커"
국토부에 따르면 리콜 대상차량은 BMW 520d, 320d, 520d xdrive, X4 xDrive20d, X3 xDrive20d, 118d 등 70여개 차종 모두 17만2000여 대다.
BMW코리아는 발화점으로 지목된 ▲EGR(배기가스 재순환장치) 모듈 ▲흡기다기관 등에 대한 점검과 교체를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으나 작업률은 각각 93.0%(16만대), 53.6%(9만2000대)에 그쳤다.
국토부는 리콜 조치를 받지 않을 경우 여름철 폭염 발생시 화재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혹서기전까지 부품 교체가 모두 마무리되도록 BMW사를 적극 독려하는 한편, 차량 소유주에 대해서도적극적으로 리콜조치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수상 자동차관리관은 "화재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실제 화재발생의 원인이 되는 흡기다기관의 교체가 시급하다"면서 "차량소유주는 가까운 서비스센터에서 조속히 시정조치를 받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해 BMW 사태를 계기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과징금 상향 및 자료제출 강화 등 리콜제도 개선 법제화를 위한 자동차관리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개정안은 지난해 9월 국회 발의된 상태로, 현재 국토교통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국토부는 또 결함조사 역량강화를 위한 정보시스템을 올 연말까지 구축할 예정이며, 자동차안전연구원 조사 인력·예산도 단계별로 확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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