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사 밀라노 낙태금지법 반발, "성 파업"제안 트윗

기사등록 2019/05/12 06:53:47

찬반 여론으로 소셜미디어 "시끌"

【뉴욕 = AP/뉴시스】 미국의 여러 주에서 임신 6주가 지나면 낙태를 금지하는 법안이 연속 통과되자 이 엄격한 잣대에 항의하며 "섹스 파업"을 제안한 배우 알리사 밀라노.  그는 견딜수 있는 최대한 모든 여성들이 섹스를 하지 말자는 파업을 10일 소셜미디어에 올려 인터넷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서울=뉴시스】차미례 기자 = 미국의 뮤지션이자 배우인 알리사 밀라노가 공화당이 지배하는 각지의 주 의회에서 통과된 엄격한 낙태금지법에 항의하는 "성 파업"( sex strike )에 모든 여성들이 참여해 줄 것을 트위터를 통해 제안하면서,  소셜 미디어가 폭발적으로 달아올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인기 TV드라마 "참드"(Charmed )와 "멜로즈 플레이스"(Melrose Place)의 청춘배우 출신인 밀라노는 10일 밤(현지시간) 트위터에다 여성의 신체 자율권을 되찾을 때까지 모든 여성들이 성행위를 하지 않기로 하자고 제안했다.

밀라노의 제안은 조지아주가 태아의 심장 박동이 느껴진 이후에는 낙태를 금지하는 법을 미국의 주 가운데 네 번째로 통과시킨지 며칠 만에 나온 것이다.  그 시기는 임신한지 불과 6주여서,  대부분의 여성들이 자신의 임신 여부를 알지도 못하는 시점이다.

밀라노는 11일 기자들에게 " 그 기준은 사상 최고로 엄격한 잣대이다"라면서  그 법안들이 "말도 안되는 " 것이라는 걸 미국 대법원이 결정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에 법안을 발의한 보수파 의원들은 기존의  로우 대 웨이드 판례 (Roe v. Wade . 미국에서 낙태를 헌법에 의해 인정한 최고 재판소의 판례)가 이번에는 대법원에서 뒤집어 지기를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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