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여성 등 3명 프랑스 도착…마크롱 대통령 마중

기사등록 2019/05/12 02:13:41 최종수정 2019/05/12 02:46:32
【빌라쿠블레(프랑스)=AP/뉴시스】신원미상의 한국인 여성 1명이 11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서부 부르키나파소의 무장단체 납치범들에게 붙잡혀 억류돼 있다 풀려나 프랑스 파리 인근 빌라쿠블레 군 비행장에 무사히 도착했다. 2019.03.12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아프리카 서부 부르키나파소에 납치됐다가 프랑스군의 인질 구출작전으로 풀려난 한국인 여성 1명과 프랑스인 2명 등 3명이 프랑스 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과 프랑스24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국인 여성 1명과 프랑스인 남성 로랑 라시무일라스, 파트리크 피크 등 3명은 이날 오후 6시께 프랑스 파리 인근 빌라쿠블레 군 비행장에 도착했다.

이 자리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활주로까지 마중을 나와 이들을 맞이했다. 최종문 한국 대사도 공항에 마중을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가 한국 국적의 40대 여성으로 신원을 파악한 이 여성은 프랑스인 2명이 납치되기 이전에 억류돼 28일간 무장단체 납치범에 붙잡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인 여성에 대한 구체적인 신원과 납치 경위 등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프랑스인 2명은 지난 1일 부르키나파소 배냉 지역 펜쟈리 국립공원에서 사파리 관광 도중 무장 괴한들에 의해 납치됐다. 사파리 안내원은 이후 숨진 채 발견됐고 이들이 탔던 차량도 불에 타 버려진 채 발견됐다.

프랑스군 특수부대는 미군의 정보 협조를 얻어 지난 9일밤 이들이 억류된 무장단체 근거지를 급습해 인질 구출 작전에 나서, 한국인 여성 1명과 미국인 여성 1명 등 2명이 추가로 억류된 사실을 확인하고 함께 구출하는데 성공했다.

미국인 여성 1명은 나머지 3명과는 별도로 미국으로 이송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프랑스 특수부대원 2명이 이들 인질 구출 작전 과정에서 사망했다.


es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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