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나이, 동성애자 등 돌팔매질로 사형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JP모건의 이번 조치로 미국 최대 은행 임원들이 런던의 도체스터, 로스앤젤레스의 베벌리힐스 호텔을 이용할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 호텔들은 모두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술탄의 호텔이며, 앞서 독일 도이체 방크도 해당 호텔 금지령을 내렸다.
JP모건 대변인은 브루나이의 새 법에 따른 조치라고 FT 보도 내용을 확인했다. 익명을 요구한 JP모건 고위 관계자는 "우리 예약 시스템에서 브루나이 호텔을 이용하는 게 금지됐다. 우리가 조용하게 옳은 일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슬람을 국교로 하는 부유한 산유국 브루나이는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 법전에 따라 새 형법을 마련했다. 새 법에 따르면 동성애자나 혼외 성관계자에게 투석형을 집행한다. 또 절도범이 초범일 경우 오른손을, 재범일 경우 왼발을 절단한다.
이를 둘러싸고 조지 클루니와 엘턴 존, 엘런 디제너러스 등 유명인사들은 물론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전 세계 각국도 성명을 통해 비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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