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는 러시아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6자 회담 재개를 제안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으며, 이 같은 뜻을 미국과 중국에도 이미 전달했다고 전했다.
6자 회담은 남북한을 포함해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한반도 주변 6개국이 북한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다자회담으로, 2003년 8월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1차 회담이 시작됐다.
그러나 북한의 핵 개발 계획의 검증방법을 둘러싸고 북미 양국의 대립이 격화해, 2008년 12월을 마지막으로 6자회담은 중단된 상태다.
NHK는 러시아가 6자 회담 재개를 제안하려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논의에 더욱 깊이 관여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해석했다.
방송은 또 이번 북러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비핵화를 비롯한 양국간 경제협력 등 폭넓은 의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첫 정상회담은 오는 25일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김 위원장은 24일 새벽 전용열차로 러시아를 향해 출발했다. 김 위원장은 이르면 이날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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