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카자흐스탄 누르술탄 대통령궁에서 나자르바예프 초대 대통령과 친교 만찬을 통해 두 나라의 우호 협력관계를 한층 넓히기 위해 노력했다.
이날 만찬에는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의 장녀인 다리가 나자르바예바 상원의장이 함께했다.
이날 자리는 중앙아시아 핵심국가인 카자흐스탄과의 기본적인 신뢰구축 노력을 위한 과정으로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앞서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과 면담 일정을 소화하는 등 '스킨십' 넓히기에 주력했다.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은 구(舊)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자발적 비핵화를 통한 경제 발전을 이끈 인물로 귀감이 되고 있다.
현재 카자흐스탄의 수도 역시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이름을 따 '누르술탄(옛 아스타나)'으로 바꿀 정도로 카자흐스탄 내 그가 차지하는 영향력은 여전하다.
문 대통령은 또 한국과 문화·언어·인종 등이 매우 비슷한 카자흐스탄과의 친근감을 나타내면서 한류를 포함한 두 나라간 문화·인적교류가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했다.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독립 초기 국가발전 모델로 한국을 삼은 것을 언급하며 두 나라가 같은 목표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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