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양자면담…라가르드 "추경 편성, IMF 권고에 부합"
홍 부총리는 12일(현지시간)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라가르드 총재와 양자 면담을 가졌다. 라가르드 총재가 북한 관련 상황에 관심을 표한 데 따른 홍 부총리의 발언이다.
홍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세계 경제의 성장 모멘텀 개선을 위해 정부의 정책 대응이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IMF 측의 인식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3월 연례협의를 통해 미션단이 권고한 바대로 경제 하방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한국의 추경 편성 방침에 환영의 뜻을 표하며 "추경 편성은 IMF 권고와 부합하는 정책 방향"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또 "IMF는 글로벌 금융안전망의 중심으로서 회원국의 재원 출자(쿼터) 기반으로 충분한 재원을 확충해 향후 있을지 모를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쿼터 외에 양자·다자 간 차입 재원 확대 등 대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라가르드 총재는 "그간 한국 정부와 IMF는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강조하며 "기재부가 IMF의 위기 대응 능력 확충 과정에서 보여준 지지에 감사한다"는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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