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약 투약' 황하나 내일 검찰 송치

기사등록 2019/04/11 17:43:19
【수원=뉴시스】추상철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가 6일 오후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 향하고 있다. 2019.04.06. scchoo@newsis.com

【수원=뉴시스】조성필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돼 경찰 수사를 받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가 12일 검찰에 넘겨진다.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황씨에 대해 다음 날 오전 10시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황씨는 지난 2015년부터 서울 강남 모처 등에서 필로폰 등 마약을 투약해 온 혐의다. 작년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을 불법 복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작년 10월 이러한 혐의 관련 첩보를 입수, 수사를 벌인 끝에 황씨를 지난 4일 체포했다.

황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했으며, 지난 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는 "연예인 지인의 권유로 마약을 계속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다만 마약 공급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해왔다.

경찰은 황씨 송치와 별개로 언급한 연예인 지인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앞서 황씨는 지난 2015년 11월에도 강남 모처에서 대학생 A씨에게 필로폰 0.5g을 건네고 함께 투약한 혐의로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수사를 받았다.

당시 종로경찰서는 별다른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황씨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황씨는 이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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