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비아이, 베트남 전기오토바이 시장서 3년간 로열티 500억 받아

기사등록 2019/04/04 15:14:19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전기차 파워트레인업체 엠비아이가 베트남 전기오토바이 시장으로부터 3년간 로열티 500억원을 지급받는다.

엠비아이는 지난해 독점계약을 체결한 베트남 'DK바이크'사로부터 3년간 최소 매출 8억3450만달러(약 9180억원)에 따른 4500만달러(약 500억원)의 로열티 중 올해 첫번째 기술료를 지난달 20일 주거래은행을 통해 지급받았다고 4일 밝혔다.

엠비아이는 올해 최소 판매대수 10만대, 최소 보장매출 2억달러의 5%에 해당하는 로열티 110억원중 일부를 1차로 지급받았고, 오는 8월초 2차분을 지급받는다. 나머지 로열티는 연내에 판매될 전기오토바이, 전기스쿠터 판매수량에 따라 순차 지급된다.

엠비아이는 이번 로열티에 대해 "전기이륜차의 구동장치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변속기-감속기 특허기술에 대한 순수 기술료로, 매출액의 5%에 해당되는 고부가가치 순이익"이라며 "로열티와는 별도로 전기오토바이, 전기스쿠터 3종모델 판매에 따른 판매수익을 제공받을 예정이어서, 실제 수익율은 이보다 휠씬 클 것"이라고 밝혔다.

엠비아이는 지난해 12월18일 베트남 DK바이크와 3년간 41만대 판매, 매출 8억3450만달러 최소 매출 보장을 전제로 한 독점공급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엠비아이는 베트남에서 올해 10만대를 판매해 내연기관 오토바이와 스쿠터 시장의 3%를 자사 전기오토바이와 전기스쿠터로 대체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13만5000대를 판매해 4%를 차지하고, 2021년에는 18만2천대를 공급해 5%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3년간 41만대를 판매, 베트남 내연기관 이륜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엠비아이는 3년간 최대 10억달러를 투입해 오는 7월말까지 200개의 공유형 배터리 스테이션을 세우고, 2020년 3월까지 5000개, 2020년 말까지 1만5000개의 스테이션을 설립, 베트남 110~125cc 및 250cc의 내연기관 이륜차 시장을 전기오토바이로 대체하겠다는 전략이다.

유문수 엠비아이 대표는 "전기오토바이 3종 판매수익과는 별도로 전기차 파워트레인 특허기술에 대한 순수 기술료로 3년간 500여억원의 로열티를 지급받게 됐다"베트남 전기오토바이, 전기스쿠터 시장은 물론 인도·중국·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시장을 차례로 평정, 세계 최고의 파워트레인, 전기이륜차, 전기삼륜차, 전기사륜차 및 선박 등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엠비아이는 비상장 외감 법인으로 올 하반기 한국 증권거래소(KOSDAQ) 상장을 진행하고 있다.


pj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