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재 "박지원, 김학의 CD 제공자 누구인지 밝혀야"

기사등록 2019/04/03 17:45:00

"3월 초에 받았다면 수사 빠르게 진행됐을 것"

"경찰, 수사 외적으로 악용한 것도 비난 대상"

"박영선 CD 언급은 각종 의혹에 대한 물타기"

【인천=뉴시스】고범준 기자 =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 2018.10.15.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김학의 CD 의혹과 관련해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문제의 CD를 경찰 고위 간부로부터 받은 것인지 다른 누구로부터 받았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갑룡 청장이 전날 국회 정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경찰 고위 간부로부터 김학의 CD를 전달받았다는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의 주장을 확인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박 의원 말대로 3월 초에 경찰로부터 받았다면, 2013년 1월부터 김학의 관련 범죄 정보를 수집한 경찰이 해당 영상을 적극 활용해 수사를 빠르게 할 수 있었으며 김 차관 내정도 막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경찰에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당시 검경수사권 조정에서 이점을 확보하기 위해 경찰이 수사 외적으로 해당 CD를 야당 의원과의 협상에 악용한 것도 비난 받아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어 "박영선 의원이 2013년 당시 황교안 법무부 장관에게 CD를 언급하고 김학의 차관 임명 재검토를 요청했다는데, 황 장관이 문제없음을 보고 받았다는데 박 후보자가 이를 자신의 인사청문회에서 언급한 것은 각종 의혹에 대한 물 타기이고 정치공작"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한국당은 지난 1일 김학의 특검법을 발의했으며 여당은 도입을 적극 수용하라"며 "박 후보자도 터무니없는 정치공작을 중단하고 연희동 자택 리모델링 비용 대납 등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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