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북한이 올해 들어서도 불법 환적을 계속하고 있다고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관계자가 밝혔다.

유엔 대북제재위 관계자는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1월과 3월 최소 2건의 북한 선박으로 의심되는 불법 환적 고발이 접수됐다고 1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다.

두 건 모두 동중국해 해상에서 북한 선박과 국적 불명의 다른 배가 나란히 붙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가 금지하는 물품을 옮겨 싣었을 것으로 보고됐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일본 외무성은 지난3월 2일 동중국해 공해상에서 북한 선적 유조선과 선적을 알 수 없는 소형 선박이 나란히 근접한 것을 일본 해상자위대 보급함이 확인했다고 지난 3월 28일 밝힌 바 있다.

제재위원회 관계자는 일본 외무성이 적발한 북한 유조선은 새별 또는 종림2호로 알려진 선박로, 이미 2016년 3월부터 안보리 제재 명단에 올라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 1월에 적발된 3000t급 안산1호 경우 지난해 3월 안보리 제재명단에 포함된 북한 유조선이라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불법 환적 시도를 감시하기 위해 미국과 영국, 프랑스, 일본 등이 공동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3월부터 영국의 군함과 프랑스 전투기가 중국 동해상의 북한 선박 감시에 합류했지만 아직 이들 국가로부터의 적발 사례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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