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 “아세안 순방 실질 성과 만들자” 당부

기사등록 2019/04/01 17:29:59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오거돈 부산시장은 1일 시정 출입 기자들에게 신남방 비즈니스 도시 외교 순방 성과 브리핑을 가졌다. 2019.04.01. (사진 = 부산시 제공) heraid@newsis.com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오거돈 부산시장은 1일 시청간부 공무원들에게 "아세안 순방의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오 시장은 이날 주간업무보고회의에서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3박5일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2개국 3개 도시를 순방한 결과를 설명했다.

 그는 “세계 경제 시장에서 아시아의 영향력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라며 “부산도 아시아 국가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밝히고 한·아세안 관계에 부산의 역할을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가 신남방정책을 통해 아세안 국가와의 협력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부산시도 아시아 국가들과 협력 기반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오 시장은 오는 11월 말 개최 예정인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부산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아세안 국가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또 경제·문화적인 측면에서도 아세안 국가간의 관계 중요성을 강조하고 ‘아세안콘텐츠빌리지’ 설립을 차질 없이 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부산의 특화 콘텐츠 분야를 중심으로 한·아세안 국가와 기업 간 교류·성장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세안콘텐츠빌리지는 영화교류센터, 아세안 게임·웹툰 진흥센터, 종합관광청, 비즈니스·창업 센터 등으로 구성될 예정인 종합 예술문화 센터로 2022년까지 아세안문화원 옆 유휴부지 1만여㎡에 8700㎡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아세안콘텐츠빌리지가 건립되면 아시아의 영화·웹툰·관광·창업 분야에서 부산이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아세안 순방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각 분야 전문가와의 인적 네트워크 통해 부산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전문가의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할 것”을 주문하고 “2분기로 접어든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므로 책임감을 갖고 민생현장을 빈틈없이 챙길 것”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또 “시에서 추진하는 모든 사업은 시민들의 소중한 혈세로 진행된다”며 “100원도 알뜰하게 아껴서 한 치의 낭비 없이 시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처리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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