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靑 인사 검증 목불인견…장관 후보자 새로 추천해야"

기사등록 2019/04/01 10:44:31 최종수정 2019/04/01 12:01:49

"장관 인사는 국정 좌우…흥정이나 거래 될 수 없어"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2019.03.28.since1999@newsis.com
【서울·창원=뉴시스】박준호 김지은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일 "장관 후보자들을 국민 정서와 눈높이에 맞는 인사로 새로 추천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 창원시 경남도당에서 가진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청문회 결과 7명 장관 후보자 전원이 장관직을 수행할 수 없는 부적격자로 판명됐다"며 "청와대는 어제 겨우 2명만 사퇴시켰고 검증 과정에서의 문제는 없었다는 이야기만 반복한다. 국민 정서와 눈높이에 안 맞았다고 하는데 그게 바로 검증에 실패했다는 이야기 아니겠냐"고 했다.
 
이어 "나머지 5명도 국민정서와 눈높이에 맞춰야 되지 않겠냐"며 "장관 인사는 국정을 좌우하는 주요 일인만큼 흥정이나 거래가 될 수는 없다. '몇 명 잘랐으니 된 것 아니냐' 이런 식으로 나머지 5명 인사를 강행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또 "이번 인사에서도 드러났듯이 청와대의 인사 발굴 역량과 검증 역량이 목불인견(目不忍見) 수준"이라며 "청와대 인사는 조국 민정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이 두 분을 '조남매'라고 하는 말이 나오는데 조남매가 다 망쳐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더 이상 고집을 부릴 것이 아니라 조남매를 문책하는 것이 국민 뜻을 따르는 일임을 깨달아야 한다"며 "아울러 이런 인사 참극이 빚어지는 데 대해 대통령이 직접 국민들에게 사과하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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