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절 발언 교수들 진상조사 착수
이달 19일 익명 대자보 통해 폭로돼
"'갑 교수' 1명 혹은 4명, 더 많을수도"
서강대 관계자는 문제의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교수들에 대한 진상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서강대는 지난 26일 교육부에 이 같은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서강대 X관에는 '갑(甲) 교수'로 통칭되는 한 로스쿨 교수가 최근 수업 중 "버닝썬 무삭제 영상을 잘리기 전에 빨리 보라고 친구가 보내주더라"고 언급했다는 내용 등이 적힌 익명의 대자보가 붙어 논란이 됐다.
대자보를 작성한 이는 문제의 '갑 교수'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사건이 불거졌을 때에도 "안 지사가 한 순간의 실수 때문에 발목 잡혀 안타깝다"며 "우리 학생들은 앞으로 사회에 나가서 정말 여자를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도 언급했다.
대자보 작성자는 이같은 내용들을 전하며 "갑 교수는 한 분일 수도, 혹은 네 분, 그보다 많을 수도 있고 '학생 을' 역시 한 명일 수도, 혹은 열 명, 132명(15일 기준 로스쿨 재학 인원)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wrcmani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