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히고 나누고 올리고'…오피스텔도 특화설계

기사등록 2019/03/26 10:58:05

공간분리, 복층·테라스 등으로 오피스텔 단점 보완

【서울=뉴시스】전실 복층으로 꾸민 이안 강동 컴홈스테이(사진=대우산업개발 제공)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오피스텔도 특화설계 경쟁이 치열하다.

원룸에서 벗어나 아파트처럼 침실·거실·주거 등으로 공간을 분리하거나 복층·테라스·다락 등으로 개방감을 높이려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중인 오피스텔은 이 같은 특화 설계를 앞세워 상품성과 실용성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대우산업개발㈜이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분양중인 '이안 강동 컴홈스테이'는 전 타입이 높은 층고의 복층으로 설계됐다. 내부는 소형평형에서는 보기 힘든 드레스룸, 첨단 빌트인 가전과 가구, 엔지니어 스톤 주방 상판과 주방 벽면, 카운터형 세면대, 세족대 등으로 꾸며진다.

또 코오롱글로벌이 3월 인천 서구 가좌동 일대에 분양하는 '가좌 코오롱하늘채 메트로'는 1인 가구를 위한 원룸외에도 2~3인 가족을 위한 2룸, 3룸 등 맞춤식 평면을 적용했다. 일부 타입에는 복층형 구조를 적용했다. 넉넉한 수납공간을 위해 드레스룸 또는 붙박이장을 선택할 수 있다.

호반건설이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일대에 선보이는 '호반써밋 송도'는 타입별로 다르지만 가변형 벽체를 적용해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소비자가 원하는 공간 구성이 가능하도록 했다. 현관과 주방에는 팬트리 등 다양한 수납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며 일반 단지 보다 10cm 높은 천장고를 적용해 개방감 있는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대보건설이 대구시 동구 신서동에 분양하는 '대구혁신도시 하우스디 어반 메가시티' 일부 세대에 테라스가 제공되며,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한 루프탑정원이 조성된다.

오피스텔에도 특화설계 적용이 확산되는 데는 오피스텔이 실주거용으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형 아파트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대부분의 가전과 가구가 제공되기 때문에 20~30대 1인 가구나 신혼부부 등 수요가 꾸준하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이 아파트보다는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하고 대부분의 가전제품이 갖춰져 있는 오피스텔로 눈길을 돌리면서 건설사들도 실수요자를 고려한 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며 "'기존 오피스텔의 단점이었던 답답함을 보완하는 특화설계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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