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신화/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후난(湖南)성에서 달리던 관광버스에 불이 나면서 26명이 목숨을 잃고 28명이 다쳤다고 현지 당국이 23일 밝혔다.
후난성 당선전부에 따르면 56명을 태우고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를 출발해 후난성 창더(常德)시 한서우(漢壽)현 관내 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에서 전날 오후 7시15분께 돌연 화재가 발생해 이 같은 참사를 빚었다.
부상자 가운데 5명이 위중한 상태여서 희생자 수는 더욱 늘어날 우려를 낳고 있다.
59인승 사고 버스에는 관광객 53명과 운전기사 2명, 가이드 1명이 타고 있었다고 한다.
사망자 시신은 인근 병원에 안치했으며 부상자도 서둘러 부근 3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당국은 운전기사 2명을 체포해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 직후 후난성 당위와 정부는 성시현의 공안과 구급, 위생 등 관계 기관을 현장으로 출동시켜 부상자 구조와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
허난성도 전문 조사단을 후난성 현지에 긴급 파견해 사망자와 부상자 등에 관련한 일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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