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뉴스 전문 케이블 TV 방송사 YTN '뉴스Q'가 자살을 구체적으로 언급해 법정제재를 받는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는 14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YTN '뉴스Q'에 대해 ‘법정제재'인 '주의'를 의결하고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
'뉴스Q'는 지난해 10월26일 '부산 일가족 피살사건' 관련 대담에서 진행자가 자살한 용의자의 사망당시 모습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출연자에게 자살에 사용한 도구를 쉽게 구할 수 있는지 묻는 내용을 방송했다.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자살에 사용된 도구와 이를 이용한 자살방법 및 구입처를 구체적으로 언급해 시청자에게 그릇된 정보를 제공하고 모방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MBC TV 월화드라마 '나쁜 형사'와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2 : 죄와벌', SBS TV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도 폭력이나 자살을 묘사해 '행정지도'인 '권고'를 받았다.
'나쁜형사'는 작년 12월17일 밤 11시에 살인범이 망치로 사람들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학생에게 칼을 쥐어주며 다른 학생을 죽이도록 하는 장면을 '19세이상시청가'로 방송했다.
'동네변호사 조들호 2: 죄와벌'은 1월7일 밤 10시30분에 등장인물이 달리는 차량에 뛰어들어 차체와 충돌 후 허공으로 튀어 올랐다가 추락하여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져 있는 장면을 방송했다.
'복수가 돌아왔다'는 지난해 12월17일 밤10시에 등장인물이 옥상 난간에서 투신하는 장면을 방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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