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북부 전투에서 여성과 어린이 22명 피살 ..유엔발표

기사등록 2019/03/13 08:09:33

휴전중인 호데이다 북쪽 하자 지구

【사나(예멘)=신화/뉴시스】식수난을 겪고 있는 예멘 수도 사나에서 7일(현지시간) 어린이들이 자선 물탱크에서 나눠주는 식수를 받기 위해 플라스틱 통을 들고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4년간의 끔찍한 내전으로 극심한 물 부족에 시달리는 예멘에서는 1800만 명 이상이 깨끗한 식수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UN이 밝혔다. 2019.03.08.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예멘의 북부에서 가장 최근에 일어난 하자(Hajjah )주 지역의 전투에서 최소 12명의 어린이들과 10명의 여성들이 피살되었다고 유엔 대변인이  12일(현지시간) 유엔의 의료진 소식통의 보고서를 인용해 발표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사무총장 대변인은  " 예멘을 위한 인도주의 지원 센터와  구호 단체들은 한 목소리로 희생자들과 유가족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자 지역은 예멘 내전의 최대 피해 지역으로 현재 100만명 이상이 굶주리고 있으며,  수 천명의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 위험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자 지구의 전투가 지난 6개월 동안 더욱 치열하게 벌어졌고 , 그에 따라 이 곳을 탈출한 피난민 수도 20만3000명에서 42만명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하자는 호데이다주 북쪽에 있는 이 나라 북서부 끝의 지역으로 홍해와 맞닿아 있는 곳이다. 

호데이다시와 부근 항구들은 예멘의 기아 사태를 구호하기 위해 정부군과 후티 반군이 최근 위태로운 정전 협정을 이어가고 있으며 주변 지역도 비무장화를 두고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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