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또 초미세먼지 주의보…내일은 '꽃샘추위'까지

기사등록 2019/03/12 09:14:22

국립환경과학원 오전 8시 주의보 발령

지난 7일 오전 6시 해제 이후 5일 만에

"오후 대기 확산돼 농도 점차 옅어져"

"내일 기온 내려가고 바람 불어 추워"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서울과 수도권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으로 예보된 지난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영동대교 북단에서 바라본 N서울타워 일대가 흐릿하다. 2019.03.1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서울에 초미세먼지(PM 2.5) 주의보가 발령됐다. 지난 7일 오전 6시 해제 후 닷새 만이다.

국립환경과학원(환경과학원)은 12일 오전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36~75㎍/㎥)을 보이고, 한때 '매우 나쁨'(76㎍/㎥ 이상) 수준인 96㎍/㎥까지 치솟자 8시를 기해 주의보를 발령했다.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면 호흡기나 심혈관 질환이 있는 시민과 노약자, 어린이는 외출을 자제해야 하며, 실외 활동을 할 경우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같은 시간 충북 남부 지역과 인천 강화도 지역에도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

경기·인천·강원·충북·충남·세종·전북·대전 초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광주·경북·대구·부산·경남·전남·울산은 '보통' 수준을 보이고 있다.

미세먼지(PM 10) 상황도 좋지 않다. 서울·경기남부·강원영서·충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이다. 기상청과 환경과학원은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돼 남동진하면서 일부 중부 내륙 지역은 일평균 '나쁨' 수준"이라며 "다만 오후에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중부 지역부터 점차 농도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한편 이날은 일부 지역에 비가 예고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기동부·강원영서·충청도·남부내륙·제주도 등에는 5㎜ 내외 비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에도 빗방울이 조금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비는 오후 6시가 넘어가면 대부분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비가 그치고나면 꽃샘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돼 13일은 평년보다 1~4도가 낮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 떨어지겠다. 서울은 아침 기온은 영하 1도로 예상되며 바람이 불어 체감 온도는 영하 6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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